지난 7월 18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SK바이오사이언스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지난 7월 18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SK바이오사이언스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집무실 줄여 도민사랑방으로

‘도정운영 4개년 계획’ 주목

[천지일보=장덕수 기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의 취임 후 경북도청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민선 7기 경북도정의 목표와 구체적 실천방안이 담긴 ‘도정운영 4개년 계획’의 탄탄한 구성도 주목된다.

이 도지사는 의전보다 일, 형식보다 실용, 권위보다 소통을 앞세우는 리더십을 보이며 파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도지사 집무실로 들어가는 문을 모두 개방해 한 번에 걸어 들어갈 수 있게 했다. 자신의 집무실 한 칸을 줄여 카페 형태의 ‘도민사랑방’도 만들었다.

도청 주최 각종 행사장에는 사회기관단체장들의 지정석이 사라지고 참석한 도민과 함께 자유롭게 앉도록 바꿨다. 홈페이지에는 ‘도지사에 쓴소리’ 코너를 만들었다. 이 코너에 도청신도시에 시공 중인 환경에너지종합타운 반대민원이 쏟아지자 이 도지사는 설명회를 개최하고 민원인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듣기도 했다. 직원들과도 수시로 간담회를 갖고 메신저로 소통하기도 한다.

이 도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도정운영 4개년 계획도 탄탄한 구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정운영의 핵심은 일자리와 아이, 관광과 농촌이다. 이 도지사는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임기 내에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투자유치 20조원, 농업수출 7억불을 달성하고 내국인 관광객 2000만명,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시대를 열 생각이다. 이와 함께 4차 산업 핵심인재 2000명을 육성해 대한민국 산업발전을 다시 경북이 이끌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 임기 내 국공립어린이집을 100개소를 추가하고, 공공형 어린이집도 61개소 늘릴 계획이다.

이러한 경북도정 운영 4개년 계획은 8대 분야 100대 과제로 나눠져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세부사업은 총 277개에 달하는데, 그 중에서 신규 사업이 119개다. 민선 7기에 새로 시작하거나 기존 사업을 대대적으로 수정한 사업이 75%를 차지해 경북도정에 큰 변화의 바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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