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유류세 인하 정책이 6일 오전 0시부터 시행됐다. 이에 따라 한시적으로 휘발유와 경유 등에 붙는 세금이 15%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유류세 인하가 100% 가격에 반영될 경우 휘발유 가격은 1리터당 최대 123원, 경유는 87원, LPG·부탄은 30원이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정유사 직영주유소의 모습. ⓒ천지일보 2018.1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유류세 인하 정책이 6일 오전 0시부터 시행됐다. 이에 따라 한시적으로 휘발유와 경유 등에 붙는 세금이 15%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유류세 인하가 100% 가격에 반영될 경우 휘발유 가격은 1리터당 최대 123원, 경유는 87원, LPG·부탄은 30원이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정유사 직영주유소의 모습. ⓒ천지일보 2018.11.6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유류세 인하에 국제유가 하락세까지 반영되면서 휘발유 가격이 유류세 인하분 이상으로 하락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류세 인하 12일차인 지난 17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ℓ당 1556.8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유류세 인하 시행 직전인 지난 5일의 1690.3원보다 133.5원 낮은 가격으로, 유류세 인하분(123원) 대비 인하율은 108.5%(133.5원/123원)다.

경유는 지난 5일보다 87.7원, 부탄은 29.4원 인하됐다. 경유와 부탄의 유류세 인하분은 87원, 30원으로 인하율은 각각 100.8%, 97.9%다.

주유소 브랜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을 135.5원(인하율 110.2%) 인하했다. SK, GS,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폴 주유소도 133.3원(인하율 108.3%) 낮췄다.

산업부는 알뜰주유소가 초기에 가격 인하를 선도하고 정유사폴 주유소가 뒤따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전라남도를 제외한 16개 시·도가 휘발유 가격을 평균 123원 이상 인하했다. 제주도(인하율 137.7%·인하폭 169.4원) 대전(121.6%·149.6원), 인천(115.4%·142원), 충북(114.9%·141.3원) 등 순으로 가격을 내렸다.

전국 판매량의 39.1%를 차지하는 서울과 경기 지역은 인하율이 각각 109.7%(134.9원), 111.6%(137.2원)로 나타났다.

휘발유 가격을 유류세 인하분인 123원보다 더 낮춘 주유소는 지난 17일 기준 7665개로 전체 주유소의 67.1%에 달했다.

가격 할인을 전혀 하지 않은 주유소는 173개로, 전체 주유소의 1.5%며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부는 가격 할인을 하지 않는 주유소 상당수가 지방 읍·면에 있으며 유류세 인하 전에 확보한 재고물량을 아직 소진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는 향후 주유소 판매가격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가격 인하가 미흡한 브랜드 주유소에 대해 정유사와 관련 협회 공조를 통해 가격 인하를 독려할 예정이다. 또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한 만큼 국제유가 인하분도 판매가격에 신속히 반영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조를 계속 요청할 방침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