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문재인 정부는) 민주노총과의 결별을 각오하고, 과감하게 노동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금요일 노동개혁을 위한 여야정 라운드테이블을 제안했다”며 “대통령께서 순방을 마치고 돌아와 좋은 답을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시정연설에서 <포용적 성장>과 <포용국가>를 제안하셨다. 성장과 포용을 누가 반대하겠나?”라며 “문제는 실천인데, 이에 있어 반드시 넘어야 할 난관이 하나 있다. 바로 노동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노총과의 결별을 각오하고, 노동개혁에 과감히 나서셔야 한다”며 “청와대 일각에서도 말했듯 민노총은 더 이상 약자가 아니다. 오히려 경제발전의 과실을 과도하게 가져가는 가장 큰 기득권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과 정부여당도 어찌하지 못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집단이 돼 투자와 산업구조조정, 그리고 신산업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이 어려운 경제위기 속에서도 곧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상황에 어찌 투자가 늘어나고 일자리가 늘어나겠나”라며 “혁신성장도 <포용국가>도 공염불이 되고 만다. 오히려 더 포용적이지 못한 국가,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는 빈익빈 사회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를테면 문제가 잘 안 풀리고 있는 광주형일자리 같은 것도 여야정 라운드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해 봄직 하다”며 “100미터가 안 되면 50미터, 25미터라도, 아니 한 걸음 출발이라도 해보자는 것이 저의 호소다. 다시 한 번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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