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포트모르즈비 APEC 하우스에서 열린 'APEC 지역 기업인 자문회의(ABAC)와의 대화'에 각국 정상들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포트모르즈비 APEC 하우스에서 열린 'APEC 지역 기업인 자문회의(ABAC)와의 대화'에 각국 정상들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자유무역·공정경쟁 환경조성” 강조

무역증진 APEC 역할 진문에 “YES”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 참석,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등을 놓고 각국 정상과 깊은 대화를 나눴다.

ABAC는 민간업계의 견해를 APEC 논의에 반영하기 위해 설립된 공식 민간자문기구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칠레·페루 정상과 그룹을 이뤄 개방적 경제공동체를 지향하기 위한 APEC의 노력 등과 관련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국 정부가 ‘사람 중심 사회’를 중요한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APEC 역내에서 경제 성장의 혜택이 호혜적으로 분배되고, 경제·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국제적 통상 갈등이 심화하고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PEC 회원국이 공동의 책임감을 갖고 자유무역과 공정경쟁 환경을 만들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각국 정상은 개방된 상호 협력 아래 무역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대체적인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적인 무역 분쟁의 해결이나 무역 증진에 APEC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가’라는 참석자들의 질문에 문 대통령은 “그에 대한 답은 당연히 ‘예스(Yes)다”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역내 경제통합에 필요한 여건이 성숙하는 데도 회원국들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발언했다.

한편 ABAC 위원으로 행사에 참석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취재진에게 “정상들이 하나같이 자유무역을 지지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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