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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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직장 없이 육아를 전담하는 남편이 1년째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의 고용동향을 보면 비경제활동인구(만 15세 이상 중 취업도 아니고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이) 중 ‘육아’ 상태인 남성은 10월 기준 7천명으로 집계됐다.

육아 상태인 남성은 초등학교 입학 전인 미취학 아동을 돌보기 위해 집에 있는 이들을 말한다.

육아 상태에 속하는 남성은 지난해 10월까지 3천~4천명에 그치다가 올해 7월에는 1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통계청은 육아 상태 남성 증가세를 30대가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혼인 건수나 출생아 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남성 육아는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통계청의 인구동향을 보면 1~8월 누적 출생아 수는 22만 6천명으로 1년 전보다 8.7%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혼인 건수도 1만 9300건으로 4.0% 줄었다.

한편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민간 부문 남성 육아휴직자는 846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5101명)보다 65.9%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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