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카슈끄지 피살사건의 주모자로 지목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오른쪽)가 지난 23일 리야드 야맘마 궁에서 피살된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아들 살라를 만나 악수하는 모습. (출처: 뉴시스)
사진은 카슈끄지 피살사건의 주모자로 지목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오른쪽)가 지난 23일 리야드 야맘마 궁에서 피살된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아들 살라를 만나 악수하는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를 지시한 인물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라고 결론을 내렸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무함마드 왕세자가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는 뜻이라고 16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CIA는 무함마드 왕세자와 형제지간인 칼리드 빈 살만 주미 사우디 대사가 카슈끄지와 했던 통화 등 정보를 활용,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칼리드 대사는 카슈끄지가 살해당하기 전 그에게 전화를 걸어 주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으로 가서 서류를 수령하라고 말했는데, 이 통화는 무함마드 왕세자의 지시로 이뤄졌다. CIA는 무함마드 왕세자의 개입 없이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주미 사우디 대사관 측은 CIA의 결론으로 내려진 주장을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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