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지난달 25일자 영변 핵단지 상업위성 사진 (출처: 38North)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지난달 25일자 영변 핵단지 상업위성 사진 (출처: 38North)

2일 촬영한 위성사진 분석

[천지일보=이솜 기자]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가 16일(현지시간) “영변 핵 시설의 5MW(메가와트) 원자로가 가동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미국의 상응조처를 ‘조건부’로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 의사를 밝혔었다.

38노스는 웹사이트에 게재한 글을 통해 2일 찍은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5MW 원자로의 냉각수 배출관에서 매우 적은 물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볼 때 원자로를 가동하는 게 아니라 남아 있는 폐열을 식히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원자로 2차 냉각 장치 부근의 준설작업은 계속되고 있으며, 이달까지 준설 물질이 펌프 동으로 향하는 거의 모든 하천 통로를 차단했다고 전했다.

38노스는 “원자로와 실험용 경수로(ELWR) 주변에서 차량과 장비의 이동은 최소한으로 이뤄져 왔다”며 “지난 9월 27일과 지난 2일 사이 5MW 원자로의 동쪽 도로에서 새로운 발굴 활동이 시작됐는데, 그 목적은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실험용 경수로(ELWR)도 가동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실험용 경수로(ELWR) 주변에서도 사소한 활동은 계속되고 있지만, 지난 2일까지 강의 수위가 상당히 떨어져 실험용 경수로(ELWR) 펌프동으로 이어지는 수로에는 물이 흐른 흔적은 없고 토사와 모래만 가득 차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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