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연합뉴스)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파푸아뉴기니 라구나 호텔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파푸아뉴기니=연합뉴스)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파푸아뉴기니 라구나 호텔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경제·통상 협력, 자원·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두 정상은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 등 기본 가치를 바탕으로 유사한 지정학적, 전략적 환경을 공유하면서 1961년 수교 이래 정무·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관계를 발전시켜 왔음을 평가하고 향후 미래지향적으로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격년으로 개최되는 2+2 외교·국방 장관회의를 통해 양국이 외교·안보 및 지역·글로벌 이슈에서 협력의 지평을 넓혀나가면서 최상의 협력 파트너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는 데 대해 공감했다.

여기에 상호보완적인 경제 구조와 2014년 발효한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한국과 호주 양국이 투자, 인프라, 교역 등 부문에서 협력을 심화시켜온 데 대해 주목했다.

문 대통령은 호주가 우리에게 있어 광물자원 제1위 공급국이자 제1위 해외 광물자원 투자 대상국이라며 우리 기업이 참여 중인 호주 내 다양한 자원·에너지 분야 사업에 있어 호주 측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두 정상은 또 최근 상호 방문객 수 증가가 양국 간 문화·인적 교류 확대의 든든한 토대가 되고 있다면서 한국의 워킹홀리데이, 호주의 뉴콜롬보플랜 등 양국 간 인적교류 사업을 계속 확대시켜 나가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모리슨 총리에게 남북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의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그간 호주가 남북정상회담 지지 성명 발표 등을 통해 성원을 보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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