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자리에 나와 악수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자리에 나와 악수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추가 관세 미부과 시사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중국이 무역 분쟁 협상을 원하고 있다면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CNBC,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중 양국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미국은 2670억 달러(약 302조 2440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위협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협상을 원하고 있고 그들이 취할 조치를 담은 긴 목록(답변서)를 보내왔다”면서 “그러나 아직 수용할 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목록은 142항목으로 꽤 완벽했지만 4~5개 큰 항목이 남아있다”면서 “당신들은 그것(목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로 예상되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것이라서 주목된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 이후 다우존스 미 뉴욕증시는 이날 장중 한때 오름세를 보이며 200포인트가 넘게 상승하는 등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보합권을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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