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I. (제공: KT)ⓒ천지일보 2018.5.3
KT CI. (제공: KT)ⓒ천지일보DB

5G플랫폼개발단 신설키로

B2B서비스 본격 준비나서

사장 1명 등 총 41명 승진

“최고수준 5G 서비스 선봬”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KT가 다가오는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맞이해 대대적으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시행했다. 12월부터 5G 서비스가 본격화됨에 따라 5G 중심으로 조직을 정비해 미래 먹거리 사업에서 성과창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16일 KT는 2019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5G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는 것이다. 마케팅부문의 5G사업본부가 5G 서비스를 준비하는 부서에서 5G를 비롯해 KT의 전체 무선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변모한다. 이와 함께 마케팅부문에 5G플랫폼개발단을 신설해 5G 기반의 B2B 서비스를 본격 준비한다. KT는 5G 상용화에 맞춰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카, 미디어, 클라우드 5대 영역을 중심으로 B2B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번에 강화된 5G사업본부가 B2C 중심의 5G사업을 담당한다면 신설된 5G플랫폼단은 B2B 영역에서 5G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KT의 인공지능(AI)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AI사업단은 마케팅부문장 직속 조직으로 격상된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혁신으로 국내 AI시장 1위 사업자를 노린다. KT의 대표성장동력 중 하나인 미디어사업도 한층 강화된다. 마케팅부문에 소속돼 있던 미디어사업본부는 소비자 영업을 담당하는 커스터머부문과 합쳐 커스터머&미디어부문으로 확대 운영된다. 커스터머&미디어부문은 미디어사업을 전담하는 부서로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와 뉴미디어사업단이 강화 및 신설됐다.

KT는 5G 시대를 맞아 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 빅데이터, 보안 등 미래사업 조직을 부문급으로 격상시켰다. 기존 미래융합사업추진실과 플랫폼사업기획실을 통합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신설된 미래플랫폼사업부문은 미래사업의 다양한 분야 중에서 에너지, 보안,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수준을 넘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융합기술원에 있던 기존 블록체인센터를 블록체인비즈센터로 확대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으로 이동시켰다. 이와 함께 미래플랫폼사업 부문 아래에 신사업 발굴 및 육성 전담조직인 비즈인큐베이션센터를 새롭게 설치했다.

한편 이날 KT는 조직개편을 통해 성과보상과 역량 중심의 임원승진을 시행했다.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이 승진했으며 신규 임원은 28명을 발탁해 총 41명의 임원이 승진했다. 5G 시대를 여는 책임이 막중한 만큼 성과에 대한 보상과 함께 역량에 초점을 맞춰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규 임원(상무)의 평균 연령은 50.1세이며 이중 여성임원도 4명이 포함돼 있다.

이공환 KT 인재경영실장 전무는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5G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이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해 조직개편을 시행했다”며 “이번에 중용된 임원들은 KT가 5G 시대의 주인공이 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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