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여자라면 누구나 감기처럼 중년을 앓는 때가 온다. ‘제2의 사춘기’라고 불리듯 청천벽력처럼 내리치는 몸과 마음의 변화에 여자로서의 자존감은 한없이 낮아지고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파고를 오롯이 감내해야 한다. 우울감을 느끼거나 주변의 무관심에 상처를 받기도 하고, 인생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듯한 상실감도 든다.

그럼 여자에게 있어 중년은 깊은 통증과 생채기만 남기는 시기일까? 이에 대해 ‘중년, 잠시 멈춤’의 저자 마리나 벤저민은 중년이 인생의 내리막이 아닌 ‘나를 향한 생의 반환점’이라며 어깨를 토닥인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내가 원하는 일들을 찾아가며 자신의 내면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신의 선물’이라고 말이다.

마리나 벤저민 지음·이은숙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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