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5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고등학교(서울시교육청 제15지구 제18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5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고등학교(서울시교육청 제15지구 제18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5

상위권, 고난도 문항출제로 1등급 어려울 듯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1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실시됐다. 3교시 영어영역은 오후 12시 10분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 70분간 치러졌다. 진학사는 국어영역 난이도에 대해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을 것으로 봤다.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이번 수능은 1등급 비율이 10%였던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고, 1등급 비율이 약 8%였던 올해 9월 모의평가(모평)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우 팀장은 “작년 수능처럼 글이 쉽게 읽히고 정답이 바로 도출되지는 않아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시간에 쫓겼을 가능성이 높고,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도 몇 문항이 고난도로 출제돼 1등급을 받는 데에는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올해 평가원 시험이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되어 어느 정도 대비를 한 학생들에게는 평가원에 비해 체감적으로 난이도가 그렇게 두드러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번 수능에서는 특히 28번 어법 문제와 39번 문장삽입 문제가 어렵게 출제됐으며, 42번 장문어휘 문제 또한 해석자체의 난이도는 높지 않지만 정답이 되는 단어가 어휘 문제에서 자주 정답으로 쓰이는 단어가 아니라 학생들에게 어렵게 느껴졌을 것으로 봤다.

진학사 측에 따르면, 빈칸 추론도 아주 어렵지는 않았으나, EBS 변형문제가 포함되어 바로 쉽게 답이 도출되지는 않아 시간이 소요됐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우 팀장은 전했다. 다만, 2등급의 관건이 되는 순서와 문장 삽입, 그리고 무관한 문장 유형이 다소 쉽게 출제되어 2등급을 받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번에도 신유형인 의미추론 문항을 포함해 전반적인 문제 구성은 올해 출제된 평가원 시험과 동일한데, 다만 빈칸문제의 경우 작년에는 EBS 연계문항이 1문항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 2문항이 EBS 연계문항으로 출제됐다.

◆킬러문제

28번(어법) : 이제까지 한 번도 기출에서 정답으로 출제된 적이 없었던 대동사 문제가 상당한 난이도로 출제되어 많은 학생들이 틀렸을 것으로 여겨진다.

39번(문장삽입) : 이 유형의 기본적인 풀이법이 잘 적용되지 않는다. 지문전개 과정에서 연결성이 어색하게 보이는 부분이 두드러지지 않아, 정확한 해석을 하지 못하면 풀기 어렵다.

42번(장문어휘) : 정답이 되는 단어가 반의어가 바로 떠오르지 않는, 흔히 출제되지 않는 선택지라 학생들이 어려웠을 것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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