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주최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민추본) 주관 ‘광복 72주년 기념 8.15 한반도 평화기원법회’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렸다. ⓒ천지일보 2017.8.15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주최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민추본) 주관 ‘광복 72주년 기념 8.15 한반도 평화기원법회’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렸다. ⓒ천지일보 2017.8.15

불교인권위, 조불련과 구체적 합의 진행중
불교인권상에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남북불교가 내년부터 해외동포들의 인권신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불교인권위원회(공동대표 진관·지원스님)는 지난달 31일 중국 선양에서 조선불교도련맹 강수린 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불교인권위원회는 내년부터 2012년 우토로 역사기념관 건립 모금 이후 소홀했던 해외동포들의 인권신장에 나선다. 해외동포들의 인권신장을 위한 사업은 조선불교도연맹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첫 사업으로는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선총련) 소속 학교가 일본 내에서 학력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불교인권위원회는 오는 20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창립 28주년 기념식 및 제24회 불교인권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 불교인권상 수상자로는 내란음모 사건 등으로 수감 중인 이석기 통합진보당 전 의원이 선정됐다. 불교인권위원회는 모든 양심수가 석방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전 의원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불교인권위원회에서 제정한 한국불교인권상은 인권활동에 앞장서 온 개인과 단체에 1992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1992년 첫 수상자로 고(故)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고 박정기 선생이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전 임기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상임의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 북한 조선불교도련맹은 불교인권위원회 28주년을 축하하는 전문을 보냈다.

조선불교도련맹은 “불교인권위원회는 1990년 불교계 최초로 설립된 인권단체로서 창립 이래 지금까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을 대변해왔으며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용맹정진해 많은 성과를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민족의 화해·단합과 평화번영, 자주통일의 이정표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실천행에 용맹정진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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