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제자문회의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5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제자문회의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5

이석현 위원장 “평화, 되돌릴 수 없는 흐름… 북미신뢰 관건”

정세현 전 장관 “남북경협, 군사긴장 완화에 도움 될 것”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한반도경제통일특별위원회(한경특위)가 15일 창립식을 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립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남북과 북미 관계가 빨리 진전되는 건 아니지만 조금씩 풀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남북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제재 받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활발한 교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나씩 교류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업, 환경, 보건 등은 제재 대상이 아닌 만큼 잘 풀어나가고 인도적인 부분은 더 활발히 전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성혜 실장의 방남 취소에 대해서는 “북미고위급회담 실무 때문이 아닌가 하는 관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현 한경특위 위원장은 “남북화해협력의 시대가 눈 앞에 왔으니 우리가 있는 힘껏 도래한 새 시대를 앞당겨야 한다”며 “연기된 북미정상회담, 북미고위급회담과 더딘 판문점선언 비준 등 모든 장애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 평화는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라면서도 “북미 간의 신뢰가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재의 범위 틀 안에서도 한걸음 앞서 나가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기적인 통일 준비와 더불어 평양에 방문하거나 (북측 인사를) 초청하는 쪽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이날 ‘한반도 평화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정 전 장관은 “남북경제협력이 동북아평화까지는 보장할 수 없지만 적어도 남북 군사긴장 완화와 평화 정도는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남북관계를 북미관계나 북핵문제보다 한 발 앞서 끌고 나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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