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28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28

“극우는 자기편 아니면 다 적… 대통령도 간첩이라 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15일 극우세력에 대해 “극우는 파괴와 혐오를 조장한다. 통합진보당 같은 극좌와 본질적으로 다를 게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하 최고위원은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극우는 보수가 아니다. 전혀 다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는 상대를 존중한다. 비판하고 싸우더라도 같은 사회구성원으로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극우는 자기편 아니면 다 적이다. 제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보고 빨갱이 장사 좀 그만하라고 하니까 홍 전 대표는 저보고 빨갱이라고 몰아붙인다”고 강조했다.

하 최고위원은 “홍 전 대표 추종자들은 대통령도 간첩이라 한다. 저는 통진당 해산에 앞장선 사람”이라며 “모든 국민을 빨갱이로 만들 때까지 빨갱이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바로 극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극우는 역사를 조작한다. 마음대로 역사다. 광주민주항쟁도 북한 특수부대 소행이라고 우긴다. 자기 마음에 안들면 역사도 왜곡할 수 있다는 게 바로 극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문 대통령을 간첩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무능하다고는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오만, 독선을 바로잡아야 하지만, 극우는 통진당과 같은 해체대상이지 연대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의 이런 발언은 전날에 이어 최근 보수행보를 걸으며 강경 발언을 이어가는 같은 당 이언주 의원의 ‘반문연대’에 반박하는 것이다.

전날 하 최고위원은 “묻지마 반문 연대는 극우 대야합에 불과하다”며 “반문·반극우연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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