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2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2 

삼성바이오로직스 거래 정지 속 진상규명 강력 촉구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고의 분식회계 사건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거래가 정지된 가운데 “회계산업의 세월호 사건”으로 규정하고,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을 통한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확보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가 고의적인 분식회계를 통해서 부풀려졌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에 근거해 제일모직의 가치가 삼성물산의 가치보다 더 크다고 평가한 것 역시 추가 감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등 재벌개혁 없이는 공정경제를 이룩할 수 없다”며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바의 2015년 지배력 관련 회계처리 변경을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을 내리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법인 검찰 고발과 대표이사 해임 권고, 과징금 80억원 부과 등의 제재를 결정했다.

증선위의 고발 조치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국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돼 주식 거래가 즉시 정지됐다. 심사 결과에 따라서는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는 기업심사위원회에 회부될 수 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 사건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강조하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이번 고의 분식회계 판단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손실을 본 많은 투자자”라며 “금융위가 소비자 보호 책무를 갖고 있는 만큼 철저하고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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