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이강래 출제위원장(가운데)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경향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이강래 출제위원장(가운데)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경향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15일 오전 8시 40분 2019학년도 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이 시작됐다. 이날 같은 시간 정부 세종청사에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단이 출제 기본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이강래 전남대 교수는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며 “2009년 개정 고등학교 교육 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출제 기본방향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 출제위원장은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 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국어와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기타 나머지 영역들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며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그리고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 분석, 탐구하는 사고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서 핵심 내용을 위주로 가급적이면 평이하게 출제했다는 게 이 출제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 출제위원장은 “문항은 교육과정 상의 중요도와 문항의 난이도 그리고 풀이에 필요한 사고 수준과 소요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차등 배점했다”며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의 내실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일관된 출제기조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2019학년도 수능의 EBS 교재·강의 연계율은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이다. 영어 영역은 작년 수능과 마찬가지로 대의 파악과 세부 정보를 묻는 연계 문항의 경우에는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와 소재, 혹은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했다.

마지막으로 이 출제위원장은 1교시 국어 영역 문제지의 단순 오기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부득이하게 정오표를 문제지와 함께 배부하게 됐다. 수험생과 시험 관리 감독관 여러분께 불편과 번거로움을 끼쳐 송구하게 여긴다”며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지금 시험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더는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양해를 구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당일인 오늘부터 19일까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과 이의신청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 후 오는 26일 오후 5시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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