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거리상담 연합아웃리치 (제공: 서울시)
찾아가는 거리상담 연합아웃리치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가 수능 다음날 16일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신림역, 수유역, 천호 로데오거리 인근 등 청소년 밀집지역 7곳에서 ‘찾아가는 거리상담 연합아웃리치’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도 수고했어! 청소년이라면 모두 여기로’를 주제로 올해 마지막 실시하는 거리상담은 총 49개 청소년 기관의 전문상담사, 자원봉사자 등 260여명이 함께 한다.

행사 구역 7곳은 ▲수유 상산놀이터 ▲인사동 감고당길 ▲천호 로데오거리 ▲대치 은마사거리 ▲신림역사 내 포도몰 앞 ▲영일어린이공원 ▲홍익문화공원 앞이다.

수능이 끝난 시점에 실시되는 이번 행사는 대입을 앞둔 청소년의 걱정과 소망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함께 만드는 ‘걱정인형, 소원팔찌 만들기’, 식물(탈란드시아 등)로 직접 화분을 만들고 구미는 ‘마음정원’, 고민을 듣고 그에 맞는 처방을 하며 상담을 진행하는 ‘마음약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마음치유약국, 스트레스 간이검사 같은 심리검사와 함께 방 탈출 게임, 티셔츠 꾸미기, 디퓨저 만들기, 이동버스를 활용한 VR 체험 등 관심을 갖고 즐길 수 있는 놀이를 마련해 더욱 자연스럽게 청소년들이 상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위기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캠페인도 이날 함께 진행된다. 청소년 문제는 지역사회 전체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학부모를 비롯한 일반시민에게 전달하기 위함이다.

캠페인을 통해 시에서 운영 중인 청소년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성문화센터, 인터넷중독예방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관련기관의 사업내용 및 프로그램의 안내를 통해 학부모가 필요시 적절한 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상세한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거리상담 연합아웃리치 활동 중 대표 프로그램은 ‘가정 복귀 지원 및 쉼터 상담’이다. 이는 위기청소년이 전문상담을 통해 가정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거나 관련 기관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청소년쉼터 등에 연계하는 것이다.

더불어 청소년들이 ‘방과후’ 또는 ‘주말’ 등 여가시간을 보다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현장에서 서울시립시설 등에서 제공하는 청소년 대상 현장학습이나 체험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또 학교폭력 및 아동학대 등 위기상황 발생 시 대응방법 등도 상담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수능이 끝난 직후 실시하는 이번 거리 상담과 현장프로그램은 특별히 학업 및 교우관계, 학교생활 등 각종 스트레스에 노출된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체험 및 힐링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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