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청 전경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18.11.14
해남군청 전경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18.11.14

5개 지구에 황칠 특화림 단지 조성 계획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전남 해남군이 2019년 전라남도 지역 특화림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7억원을 확보했다.

전남도는 지역별·품목별 선택과 집중을 통한 비교우위 산림 자원 조성을 위해 지역 특화림 조성 공모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2018년 공모사업을 통해 19㏊의 황칠 특화림을 조성한 데 이어 2019년에는 16㏊가 증가한 35㏊ 규모로 현산면 구시지구 등 5개 지구에 황칠 특화림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황칠 특화림 단지에는 황칠나무의 산업화를 대비한 안정적인 원료 수급을 위해 지속해서 황칠나무를 식재, 관리하게 된다. 군은 오랜 전통을 가진 해남 황칠나무의 산업화 기반구축을 위해 공모사업을 포함한 군내 300여㏊를 심는 등 황칠나무 재배를 규모화해 연중 공급 체계를 갖춰 가고 있다.

또 해남 황칠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황칠 품목으로는 전국 최초로 특허청에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완료하고 산림청 지리적 표시 등록도 추진 중이다.

황칠나무는 인삼, 가시오가피와 같은 파낙스(Panax) 계열의 상록활엽수로 나무 인삼이라고도 불리며 남해안과 제주도가 주산지다. 체내 독성물질을 배출시키는 것은 물론 인체 면역력을 회복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전남 비교우위 산림자원으로 산림 6차산업화의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진녹색의 잎이 밝고 진한 외관을 가진 해남 황칠은 셀레늄, 타닌 등 이차 대사산물과 비타민 C, 칼슘 등의 무기질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고, 황칠 본연의 향이 진한 특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미래수종으로 자리 잡고 있는 황칠을 산림소득산업으로 육성해 해남이 황칠나무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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