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ASEAN·APEC 참석 계기… 비핵화·한반도평화정착 방안 등 논의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오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면담을 갖고 비핵화 로드맵 관련 조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7일에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의도 연다.

14일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펜스 부통령과 비핵화와 평화정착 방안과 한미관계 등에 대해 협의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펜스 부통령과 만나는 것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9개월만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내년 초에 앞두고 한반도 비핵화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북한에 의해 연기된 북미 고위급회담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9일 펜스 부통령은 워싱턴포스트 기고에서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전례 없는 외교적·경제적 압박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이에 한미 양국 간 대북 제재를 둘러싼 입장 조율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과 면담에서는 11.6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대북정책 변화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오는 1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도 갖는다. 양 정상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하며 이를 계기로 양자회담을 갖는다. 앞서 문 대통령 지난해 12월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김 대변인은 “두 정상은 한중 교류협력 증진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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