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스타천지=안현준 기자] 방탄소년단이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8 MGA (MBC플러스 X 지니뮤직 어워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7
[천지일보·스타천지=안현준 기자] 방탄소년단이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8 MGA (MBC플러스 X 지니뮤직 어워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7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가 최근 ‘광복절 티셔츠 논란’에 대해 “원자폭탄 투하로 피해를 본 분들께 상처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사과했다.

최근 논란이 촉발된 이후 방탄소년단(BTS) 측의 첫 공식 입장이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13일 SNS를 통해 “전쟁 및 원폭 등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빅히트는 해당 의상에 대해 “원폭 피해자분들에게 상처를 드릴 목적으로 제작된 의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음에도,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 해 아티스트가 착용하게 됐다"며 "그로 인해 원폭 피해자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린 점은 물론, 당사 아티스트가 원폭 이미지와 연계된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나치(SS) 친위대 문양이 담긴 의상 착용에 대해서도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나치를 포함한 모든 전체주의, 극단적 정치적 성향을 띤 모든 단체 및 조직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한다”면서 “이러한 단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과거 역사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인 유대인 인권단체 시몬비젠탈센터는 멤버 RM이 4년 전 패션 화보 촬영 때 착용한 모자의 나치 친위대 문양과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서태지 25주년 공연에서 선보인 퍼포먼스 중 흔든 깃발이 나치 문양을 연상시킨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빅히트는 “문제 제기된 깃발, 이미지들은 나치와 관련 없는 창작 아트워크”라면서 “획일적인, 전체주의적 교육시스템을 비판하기 위한 퍼포먼스였다”고 설명했다.

빅히트는 또 한국의 원폭피해자협회 관계자들을 접촉해 설명하고 상처받은 분들에 대한 사과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몬젠탈센터에도 논란에 대한 상황을 설명하는 동시에 상처받았을 분들에 대한 사과를 담은 서한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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