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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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65% “CEO 갑질 경험한 적 있어”

갑질 순위별, 폭군형>반말형>인사강요형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연일 CEO 갑질 논란이 터짐에 따라 직장인들도 자신의 회사에서 이런 부당한 일이 생길 경우 회사를 46.3%가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강석린)가 직장인 451명을 대상으로 ‘CEO 갑질’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4일 전했다.

응답자는 ‘CEO 갑질 및 비리 논란이 본인이 재직 중인 회사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어떻게 하겠나’라는 질문에 ‘퇴사한다’는 의견이 46.3%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보복이 두려워 참고 버틴다(30.2%)’ ‘언론 등 외부에 알린다(20.4%)’ ‘노조 및 동료들끼리 함께 논의한다(3.1%)’ 순이었다.

직장인의 65%가 ‘CEO의 갑질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밝힌 가운데 ‘경험했던 갑질 유형’에 대해 물었다.

‘(무조건 내 말대로 해) 폭군형(53.9%, 복수 응답 가능)’이 가장 많았고 ‘(야!너!) 반말형/막말형(31.7%)’ ‘(인사 똑바로 해) 인사강요형(8.8%)’ ‘(미친X 개XX) 욕쟁이형(3.2%)’ ‘(무조건 원샷이지) 음주강요형(2.1%)’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로는 ‘성희롱’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CEO의 갑질에 대해 ‘절대 용납할 수 없다(56.3%)’는 의견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는 답변이 30.8%였고 ‘잘 모르겠다(8.9%)’ ‘직원들이 참아야 한다(4%)’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회사 오너에 대한 직장인들의 존경심은 어떨까. 응답자의 48.3%가 ‘존경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존경한다(25.9%)’ ‘전혀 존경하지 않는다(17.7%)’ ‘매우 존경한다(8%)’ 순이었다.

‘CEO가 갖춰야 할 덕목(복수 응답 가능)’으로는 직장인 10명 중 3명이 ‘포용력과 친화력(29.6%)’을 꼽았고 ‘청렴성과 도덕성(17.1%)’ ‘커뮤니케이션 능력(16.2%)’ ‘비전 창출 능력(13.3%)’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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