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규 세란병원 외과 과장. (제공: 세란병원)ⓒ천지일보 2018.11.14
정홍규 세란병원 외과 과장. (제공: 세란병원)ⓒ천지일보 2018.11.14

“갑상선 건강에 이상 주의”

합병증까지… 초기 치료 중요

[천지일보=강태우 기자] 갑상선 건강 이상으로 활동을 중단 했었던 EXID ‘솔지’의 복귀를 시작으로 가수 허각 역시 갑상선암을 이겨내고 11월말 컴백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연예계 갑상선 건강으로 공백을 가졌던 스타들의 반가운 복귀 소식이 속속 전해지면서 갑상선 건강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잦은 일교차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갑상선 건강이 취약해질 수 있어 더욱 많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갑상선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는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들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몸이 더워지고 땀이 많이 나며, 체중이 줄 수 있고, 자율신경기능이 흥분되면서 심박수가 빨라지는 등의 신체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몸의 신진대사가 촉진돼 에너지가 지속적으로 소모되기 때문에 피로감이 증가하고 전신쇠약감이 동반 될 수도 있다.

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의 부족으로 인해 대사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하는데, 일반인과 비교해 비정상적으로 추위를 많이 타고, 체중이 증가하며, 근육의 경련 혹은 강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열과 에너지의 생성에 필수적인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위장관 운동이 저하되어 변비가 생길 수 있고,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생리 양이 늘기도 한다.

이러한 갑상선 질환들의 몇몇 특징은 환절기 감기와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데, 이 때문에 요즘 같은 시기에는 갑상선 질환과 감기를 구분하지 못하여 본의 아니게 갑상선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갑상선 질환들이 방치 되었을 때는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일례로 갑상선항진증의 경우 호르몬의 과다한 분비로 혈당이 증가하면서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진단되기도 한다. 때문에 갑상선 질환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는 빠르게 병원을 찾아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정홍규 세란병원 외과 과장은 “갑상선에 발생하는 호르몬 분비와 관련된 질환들은 자가면역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스스로의 노력과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주기적인 운동과 함께 채식 위주의 고른 영양 섭취만으로 갑상선 건강을 지키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주변 환경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 역시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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