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해 “나는 아세안 정상들과 함께 한-아세안의 새로운 30년,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고 싶다”며 “내년 아세안 정상들을 대한민국에 초대한다.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아세안의 하나 된 힘으로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이 앞당겨지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 아세안 정상과 직접 만나 비전을 공유하며 협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했다”며 “내년까지 아세안의 모든 정상과 만나 더욱 깊은 신뢰를 쌓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우리의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며 “전략과 과제를 포괄적으로 담은 청사진을 마련했다. 아세안 주재 한국 공관의 인력도 대폭 확충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려은 “최근 노력의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한-아세안 교역 규모는 작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200억 불에 달한다”며 “상호 방문자도 17% 증가해 800만명을 넘었다”고 했다.

이어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2020년 상호교역액 2천억불, 상호방문객 1500만명의 목표를 향해 아세안과 더욱 가깝게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국은 유사한 역사적 경험을 갖고 있다. 식민지 시대의 권위주의 체제를 극복하고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아주 각별한 동지애를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은 아주 뜻 깊은 해이다. 한-아세안 관계 수립 30주년”이라며 “한국에게도 아주 중요한 해이다.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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