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연수원이 운영한 ‘자녀와 함께’ 연수에 교사인 엄마와 자녀가 참여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11.14
인천교육연수원이 운영한 ‘자녀와 함께’ 연수에 교사인 엄마와 자녀가 참여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11.14

교사 생활상 반영… ‘자녀와 함께’ 에듀마켓 연수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교육연수원(원장 이혜경)이 부모이자 교사인 선생님을 위한 새로운 연수방법을 시도했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교육연수원이 자녀로 인해 집합 연수에 참여하기 어려운 엄마, 아빠 교사를 위해 가정 친화적 사회분위가 반영된 ‘자녀와 함께’ 연수를 운영했다고 14일 밝혔다.

‘자녀와 함께’는 평소 자녀 돌봄으로 인해 연수에 참여할 수 없는 교사들에게 선택형으로 운영되는 에듀마켓 과정 중 하나이다.

이번 연수는 교사들의 생활 상황을 반영한 연수로써 자녀와 함께 하면 좋을 ‘진로와 독서교육’을 주제로 했다.

진로 교육은 ‘가슴뛰고 설레는 진로 네비게이션’ 연수로 초등 4학년 이상의 자녀와 함께 했다. 이 과정에서 교사이자 부모인 입장에서는 자녀의 흥미를 알고 대화를 나누며 진로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자녀는 부모님에 대한 이해와 함께하는 즐거운 경험을 했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책읽기’ 연수는 초등 1~3학년의 자녀와 함께하는 과정으로 ‘소중한 것’을 키워드로 했다. ‘특별한 책꽂이’ ‘나에게 소중한 것’이라는 테마로 북카페 둘러보기와 자녀와 함께 책읽고 나만의 책꽂이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했다.

연수에 참석한 초등 5학년 한 학생은 “엄마와 함께 강의를 듣고 공부하면서 배우는 게 재미있었다. 또 참석하고 싶다”고 말하고, 교사인 엄마는 “자녀와 오프라인 강의를 함께 듣는다는 점이 새롭고 옆에 아이가 있다는 점에서 연수 듣는 내내 마음이 편안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독서연수에 참여한 초등 1학년 한 학생은 “엄마랑 같이 공부해서 행복하고 책 읽어주는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고 했다. 교사인 엄마는 “자녀와 함께 하는 연수가 더 다양해져서 일과 가정을 돌보며 편안하게 배울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다양한 개설을 원했다.

인천교육연수원 이혜경 원장은 “이번 연수방법처럼 교사들이 쉽고 가깝게 연수를 들을 수 있도록 교육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다양성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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