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8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천지일보 2018.11.8

“10월 취업자수 증가… 다행이지만 방심 안 돼”

“한국·미래당 장관 임명 사과 요구… 설득력 없어”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북한 내 미신고 미사일 기지를 파악했다는 미국 싱크탱크 보고서와 관련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홍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삭간몰 미사일 기지는 이미 파악하고 있던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공개한 사진은 민간 상업용 위성에서 찍은 것”이라며 “이는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보다 석 달 앞선 3월에 촬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미리 파악해서 대응을 하고 있었고, 그 기지들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며 “삭간몰 기지의 미사일은 북미협상 대상인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아닌 중단거리 미사일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새로울 것 없는 사진 한 장으로 마치 북한이 비핵화협상 이면에서 새 미사일 기지를 가동하고 있다고 부풀리거나 과장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논란을 계기로 북미와 남북 간에 더 깊은 대화와 소통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거론된 기지들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으며 새로운 건 없고 비정상적인 것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0월 고용통계 발표에 대해서는 “9월 취업자 수가 4만 5000명 증가한 것에 이어 10월에도 (전년 대비) 6만 4000명 늘었다”며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지만 두 달 연속 취업자 수가 증가세를 유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번 통계에서도 부정적 지표와 긍정적 지표가 동시에 나타났다”며 “실업률이 높아졌지만 상용직 근로자는 35만명이나 늘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도 1년 전보다 43만 1000명 증가했다”면서 “고용의 질적 개선이 가파르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들이지만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에 “지난달 24일 발표한 일자리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주길 바란다”며 “일자리 추경예산도 올해 말까지 100% 집행되도록 최선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장관 임명에 대한 대통령 사과와 조국 민정수석 해임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의 정당한 인사권 행사를 문제 삼는 것은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며 “오히려 인사 관련해서 두 당이 법 안 지키기를 밥 먹듯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보수야당의 주장은 명분도 설득력도 없다”며 “지금은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민생·경제의 주요한 현안과 내년 예산에 대해 논의해야할 시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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