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생영농조합법인 도 공모사업 선정
일손부족 해결, 병충해 신속방제 기대

[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남원에서도 내년부터 무인헬기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다. 13일 남원시에 따르면 주생영농조합법인이 법인 최초로 무인헬기 지원사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운영한다.

무인헬기 지원사업은 전북도가 농가의 영농비 절감 및 공동방제 효과를 도모하기 위해 2019년 쌀 경쟁력 제고사업의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고품질 쌀을 생산하는 집단화가 300㏊ 이상 조성된 지역의 농협과 영농법인체가 대상이다.

주생영농조합법인(대표 장기현)은 지난 9월 전북도에 사업을 신청하고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지난 6일 남원에서는 처음으로 무인헬기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무인헬기 지원사업에는 2019년도에 도비 4800만원, 시비 4800만원, 자부담 6400만원 등 총 1억 6000만원이 투자된다. 무인헬기가 운영되면 벼 병해충 방제, 일손부족 해결, 적기영농 등 ‘일석양득’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생영농조합법인은 벼 공동방제뿐만 아니라 노지과수, 소나무재선충병 등의 산림분야 병해충 방제 등 활용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원시는 “여름철 이상기온으로 돌발 병해충 발병률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작목별 적기 방제를 해야 한다”며 “이번 무인헬기 선정으로 농촌 고령화에 대한 미래농업 방향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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