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수입차 소비자들의 피해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가운데 10건 중 8건이 차량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13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입차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410건 접수됐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국산 차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2945건이었다.

수입차 관련 소비자피해 유형은 ‘차량 하자’가 81.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계약불이행 등 ‘계약 관련’ 피해는 18.6%였다.

차량 하자의 구체적 내용을 보면 ‘엔진’이 25.2%로 가장 많았다. ‘차체 및 외관’이 24.4%, ‘소음 및 진동’ 9.8%, ‘변속기’ 9.0%, ‘편의장치’ 8.5%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 발생 시기는 출고일 기준 ‘1년 이내’가 55.1%로 절반을 넘었다. ‘1년 초과 2년 이하(10.6%)’ ‘2년 초과 3년 이하(9.2%)’ ‘3년 초과 5년 이하(6.5%)’ 등의 순이었다.

피해구제 신청 1410건 가운데 당사자 간 합의가 이뤄진 경우는 51.5%였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도 34.3%에 달했다.

소비자원은 계약 전 사후서비스 등 유지관리상 불편함이 없는지 먼저 확인하고 차량 내·외부와 하체, 엔진룸 등을 점검 후에 등록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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