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북한 미사일기지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
서훈 국정원장이 이날 간담회에 출석할지는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불투명하다.
앞서 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 내에 미신고된 20곳 미사일 기지 가운데 최소 13곳을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CSIS는 이들 중 하나로 과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던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일대 미사일 기지가 현재 운영 중인 것으로 보이고 상당히 잘 유지되고 있다고 추정했다.
미국 국무부는 “싱가포르 회담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약속한 것은 완전한 비핵화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제거를 포함한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국무부는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지켜나가면 북한 주민에게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바 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CSIS 보고서 출처는 상업용 위성”이라며 “한미 정보 당국은 군사용 위성으로 훨씬 더 상세하게 파악하고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CSIS 보고서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하고 있는 비밀기지 중 한 곳으로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일대 미사일 기지를 지목한 데 대해 김 대변인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IRBM(중장거리탄도미사일)과 무관한 단거리 미사일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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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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