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고위급 대표단, 전국 지자체 중 첫 방문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가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 7명이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참가 차 방남했다고 밝혔다.

방남 신청에 대한 통일부의 승인이 지난 12일 완료됨에 따라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북측대표단이 경기도 방문을 확정하게 됐다.

‘아시아태평양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는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주최하는 국제학술회의로, 과거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의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아태지역 평화교류를 논의하는 자리다.

오는 16일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북측대표단 7명을 포함해 일본, 중국,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호주 등 해외 8개국 및 국내 관계자 등 총 300여명이 참가한다.

고양 엠블 호텔에서 열리는 본 행사에는 하토야마 전 일본총리와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진상 규명과 21세기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경기도와 북측 대표단 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동 합의문 발표와 만찬 및 공연 등 화합의 시간으로 본행사 일정은 최종 마무리된다.

한편 이날 본 행사장에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과 관련한 사진 그리고 북측 그림도 함께 전시될 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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