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해찬 대표, 칸막이 칠 때가 아니다
[사설] 이해찬 대표, 칸막이 칠 때가 아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의 계절이 돌아와 그 정점을 찍고 있는 정기국회가 막바지로 향해 가고 있으니 각당 원내대표들의 활동뿐만 아니라 정당 대표들의 행동이 눈에 띄게 분주해 보인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8월 25일 취임직후부터 강력한 리더십으로 당을 이끌며 청와대와 좋은 관계에 편승해 안정되게 당을 운영하면서 그 저력을 모아 전국 순회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당 조직이 안정화되지 않아 계속적으로 비대위 체제를 꾸려가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잘 비교되는 대목이고, 당 지지율 제고를 고심하고 있는 다른 당 대표들과는 입지가 다르다.

이해찬 대표는 여당대표로서 지역 현안을 듣고 당 정책이나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일찍이 전국 정책 투어를 마친바 있다. 광역단체로부터 청취한 지역현안들에 대한 분석을 끝내고 ‘이해찬 공약’을 만들어 진행 중에 있는데 여당 대표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기도 하다. 이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해 지방 순회 중 가장 많이 나돈 이야기는 대선 출마설이었다. 이에 대해 그가 강력 부인했고 대표 임기를 다 채운 후 당 고문으로서 2022년 대선 승리에 힘을 쏟을 것이라 밝혔다. 이 대표의 확언에도 불구하고 여당 대표로서 저력과 힘은 막강한 편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표가 되기 전에도 여당의 20년 이상 집권을 말한바 있고, 그를 추종하는 당내·외 세력들은 이해찬을 밀고 있는 초심으로 계속 지지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지자들은 적폐세력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고 보수 언론의 대여 공격 작태가 여전한 상황에서 이해찬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여당 대표로서 제 할 일을 다 할 수 있고, 나라가 바르게 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인바, 이처럼 이 대표에 대한 신뢰가 강하다는 것이다.

이해찬 대표는 청년시절에는 민주화를 온 몸으로 지켜내면서 고초 받던 시기도 있었으나 입신출세해 관계에서 교육부 장관, 국무총리를 지냈고, 정계에 입문해서는 7선 국회의원으로서 관록 있는 거물급 인사다. 그런 그가 현재 여당 대표의 신분에 있으니 팔이 안으로 굽듯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집권 연장에 대한 신념이 크겠지만 국민과 국가를 위해 더 큰 정치적 행보에 나서야 한다. 그것은 그가 오랫동안 지켜봤던 국민갈등 해소요, 한국정치의 개혁이다. 여당대표로 있는 동안이라도 칸막이정치를 지양하고 협치의 감동정치를 펼치는 게 우선일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