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787-9 항공기. (제공: 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787-9 항공기. (제공: 대한항공)

영업익 3928억…전년비 3.7% ↑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한항공이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시행에 따른 환승 수요 및 해외여행 수요 확대 등에 따라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고유가 타격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1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지난 3·4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3조 4097억원, 영업이익 392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시행에 따른 환승 수요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봤고, 중국·일본노선 수요 회복세를 비롯한 해외여행 수요 확대 등에 따라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의 경우 글로벌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 및 환율 상승 등으로 외부 환경이 악화됐지만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 2015년 3·4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흑자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이익을 기록할 수 있는 영업 구조를 갖게 됐다고 대한항공 측은 전했다.

여객 부문의 수송실적(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은 중국노선에서 13%, 구주노선에서 9%, 동남아노선에서 1%가 늘었으며, 전체 수송객 숫자는 1% 증가했다.

다만 화물 부문은 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수익성 강화에 주력함으로써 수송실적(FTK, Freight Ton Kilometer)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그러나 단위당 수익(Yield)이 10%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오는 4분기 여객 부문에서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협력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부산~다낭 등 신규 취항 및 동계 성수기 노선 증편을 통한 수익 극대화를 꾀할 계획이다.

4분기 화물 부문은 추수감사절, 성탄절 등 연말 특수로 수요 강세가 예상되며, 공급 탄력성 및 효율성을 높여 원가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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