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식 모델' 에 따른 북한 핵폐기를 주장해 북한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 일으킨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 오피스 한 쪽에 서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리비아식 모델' 에 따른 북한 핵폐기를 주장해 북한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 일으킨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 오피스 한 쪽에 서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북미 간 교착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 준비를 마쳤다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13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관련 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볼턴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일방적인 군사 행보에 반대한다”며 “분쟁 해로에서 미국 항행의 자유 작전 속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란 제재와 관련해서는 “영국 속담에도 나오듯 우리는 꼭지가 빠질 때가지 그들을 쥐어짤 것”이라며 “정부가 현실적인 압력을 받고 있다. 우리는 그들을 강력하게 쥐어짤 것이며 앞으로 그 강도를 환연히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북한에 공식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 ‘미신고(undelclared) 미사일 운용 기지’ 중 13곳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으로,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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