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불교청년회 제26대 중앙회장 후보 정우식. ⓒ천지일보(뉴스천지)

대한불교청년회 제26대 중앙회장 정우식 후보를 만나다 

“많은 이들이 꿈에 대해 말한다. 꿈을 이룬 뒤 펼쳐질 장밋빛 세계에 대해 말한다. 모두 꿈을 이루고 싶어한다. 그러나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흘려야 할 땀에 대해 말하는 사람은 드물다. 자신의 꿈은 그 땀으로 이루지는 데도 말이다.”(하루 첫 생각-일부분)

불교를 통해 이 사회에 희망과 안심(평안)을 주는 대한민국을 건설하고자하는 원대한 꿈을 위해 오늘도 진한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이가 있다. 불교 청년들에게 삶을 아름답고 빛나게 할 원대한 꿈과 비전을 품으라는 이가 있다. 그가 바로 대한불교청년회(대불청) 제26대 중앙회장에 뛰어든 중화 정우식 후보이다. 

청년불자여 만해정신을 품어라
그는 대불청 창립자이신 만해 한용운 대선사의 정신과 뜻을 불교청년회(불청) 회원들에게 심어주고 싶어 한다. 그도 불청에 입문했을 때부터 ‘만해 선사의 정신 구현’이라는 삶의 목표를 실현하고자 모든 인생을 걸었기 때문이다.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만해 선사의 정신은 어떤 것일까. 단호하면서도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만해의 정신에 대해 그는 ‘주인정신’ ‘도전정신’ ‘구국구세정신’이라고 말한다.

그는 주인정신을 설명하며 “자신의 삶은 주위 사람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이며, 주인공 또한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본래의 성품을 여실히 깨달아 자신의 꿈과 목표와 비전을 위해 온전히 사는 불청이 돼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이어 그는 “도전정신이 없는 청년은 그 어떤 일도 성취할 수 없다”면서 “청년의 패기와 도전이야말로 삶의 활력소와 에너지가 된다”고 말한다. 정 후보는 “젊었을 때는 자신의 터를 찾지 못해 방황하기도 하고, 모든 일에 있어 근심과 곤란한 환경에 놓이기도 하며, 온갖 장애에 부딪히기도 한다”면서 “이런 극한 환경에 놓여있을 때, 마음 깊숙이 품고 있던 서원(誓願, 자기 마음속에 맹세하여 소원을 세움)을 성취하려는 불퇴전의 정신자세로 삶을 도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만해는 일제의 모진 핍박과 압박 속에서도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고자 민족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었던 기미년(1919년) 3.1운동의 민족대표 33명 중 한사람이자, 또한 종교인으로써 목숨을 아끼지 아니했던 인물이라고 그는 말한다. 정 후보는 나라와 민족을 목숨보다 더 뜨겁게 사랑한 만해 선사 앞에 당당히 서는 불청 회원들이 이 시대를 이끌고 나가길 바란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그의 ‘구국구세정신’으로 모든 인류를 행복하고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만들어 갈 수 있다”라고 확신했다.

정 후보는 불교는 서원하는 종교이다. 다시 말해 서원을 세워 기도정진(보살행)으로 원을 성취하는 종교라는 것이다. 그는 “서원이 없는 청년불자는 불자가 아니다”라며 “꿈이 없는 자에게 미래는 없다. 청년회원들이 서원을 세워 정진하는 원력문화·서원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웃종교와 대화로 상생의 길 열어
그는 요즘 청년문화와 이웃종교에 대해 “자기 자신의 행복과 안락만을 위해 사는 개인주의와 물질만능주의를 보면서 이것은 고쳐야 한다는 생각을 품게 된다”며 “불교의 연기법은 나와 이웃이 공생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정신을 일깨우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려는 정신이 필요하다. 또한 종교인으로서 이웃종교에 대해 이해하고 더불어 사는 공존, 상생문화를 청년들에게 심어주고 싶다”고 한다. 이는 최근 들어 종교 간 대화와 이해 부족으로 종교편향 행위나 사회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종교계의 현실을 보면서 품게 된 마음이라 한다.

정 후보는 종교 간 화합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다양한 행사와 종교인과의 대화와 만남에 자리를 만들어 ‘종교 상생’의 선봉에 선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조계사청년회 회장으로 소임을 맡으면서 10개월여 간 매달 한 차례씩 ‘종교 간의 화합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이웃 종교인과의 만남’이라는 자리를 통해 종교 간 이해와 대화를 이끌어냈다.

그는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대종교 유교 민족종교를 비롯해 이슬람과 힌두교의 성직자와 강사들을 초청해 교우들에게 폭넓은 종교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당시 정우식 후보는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우리 사회에서 각 종교가 최근 불신과 반목으로 사회 전체의 화합을 깨는 일이 잦았다”며 “종교 간 대화의 장을 만들어 공감대를 넓히고 공동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였다”고 당찬 생각을 발표하는 등 청년시절 때부터 종교 간 상생 마인드를 품고 있던 인물이다.

이뿐 아니라 조계사청년회는 2003년 10월 3일(개천절) 조계사 앞마당에서 이웃종교인 1000여명을 초청해 ‘천지인(天地人)’을 주제로 축제마당을 갖기도 했다. 천주교 마가렛놀이방의 연극, 천도교의 검무(劍舞), 원불교의 국악, 불교 어린이합창단의 찬불 등 여러 종교들의 공연을 펼쳐 보여 많이 이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참 불자의 삶이 사회안녕과 불교중흥
정우식 후보는 “불교 청년회가 처한 현실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는 “청년들에게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음을 믿는다”며 “불청인들이 다시 발심하는 동기를 부여하고 꿈과 비전을 바로 세우는 계기를 만들어, 불청인 모두가 만해정신 구현의 선봉자가 될 수 있도록 ‘불청도우미’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청년불자답게 잘 살면 그게 불교와 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다. 만해정신으로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닌 이웃과 더불어 공동체의 안녕과 평화를 위한 상생과 화합에 삶을 사는 것이 참 불자의 삶이라고 생각한다”며 “참 불자의 삶이 불교중흥에도 연결돼 있고 이 사회가 맑고 향기롭게 나아가는 데도 기여하리라 본다. 불자 청년회원 모두가 꿈을 갖게 하는 것이 저의 소임이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정우식 프로필
- 동국대학교 철학과 졸업, 대불청 조직부장, 조계사청년회 19,20대 회장, 대불청 통일추진위원장,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 등 역임, 현재 대불청 시민사회위원장 활동. 저서로는 <가슴에 아로새긴 목민심서> <하루 첫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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