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민주노총이 13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환경미화원 성희롱 사건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3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민주노총이 13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환경미화원 성희롱 사건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3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우리는 진주시 관내에서 청소하는 용역업체 환경미화원입니다. 아직도 직장 내 성희롱·성추행이 버젓이 일어나는 것이 개탄스럽습니다.”

민주노총과 환경 용역업체 소속 환경미화원들이 13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환경미화원 성희롱·성추행 사건에 대해 진주시와 용역업체 사업주들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주환경 소속 환경미화원 김씨는 “아직도 성희롱·성추행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탄식이 나온다”며 “진주시가 나서서 해결하지 못해 발 벗고 나섰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최선윤 민주노총 서부경남지부장은 “얼마 전 발생한 성희롱 사건도 조합원들의 용기있는 신고로 발각됐지만 진주환경은 솜방망이 처벌만 했다”며 “용역업체의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진주시에서 나서서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광주시 사례를 들며 “진주시가 청소용역을 직접 운영하면 현재 진주시와 용역업체 간 맺은 계약 대비 예산이 25%가량 절감된다”며 “성범죄 예방 등 근무여건도 개선하고 예산절감도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이제는 감독 책임이 있는 진주시가 나서서 용역업체 관련자들이 응당한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진주시장을 만나 면담을 해 용역업체 관리·감독과 진주시 용역 직접운영에 대한 대책 마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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