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미, 北 미사일기지 면밀 감시·추적하고 있어”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북한의 미사일기지 20곳 중 13곳의 위성사진을 공개한 보고서와 관련해 외교부는 “한미 정보당국에서 면밀히 감시하고 추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미국의 민간 연구단체의 분석내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다만 북한의 미사일 운용과 관련된 주요지역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에서 면밀히 감시하고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CSIS가 북한의 미사일 기지 중 황해북도 삭간몰에 있는 기지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는 “해당 지역에 대해서도 한미 공조 하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대북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리기 어려운 점을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외교 당국이 북한의 핵 동결 방책을 마련하는 데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 노 대변인은 “한미 양국 간에 면밀히 공조하면서 감시 추적하고 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와 국방부도 CSIS의 이번 북한 미사일기지 위성사진과 관련해 이미 알고 있으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히고 보안상의 이유로 자세한 내용은 공개가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