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11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공군 장병들이 북한에 보낼 제주산 감귤을 공군 C-130 수송기에 싣고 있다. 정부는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북한이 송이버섯 2t을 선물한 것에 대한 답례로 제주산 감귤 200t을 12일까지 양일에 걸쳐 북으로 보낸다.
(서울=연합뉴스) 11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공군 장병들이 북한에 보낼 제주산 감귤을 공군 C-130 수송기에 싣고 있다. 정부는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북한이 송이버섯 2t을 선물한 것에 대한 답례로 제주산 감귤 200t을 12일까지 양일에 걸쳐 북으로 보낸다.

“남북협력기금, 사전·사후보고 철저… 감시 안 받는 것 아냐”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통일부가 13일 북한이 송이버섯 선물 답례로 받은 제주 귤을 취지에 맞게 잘 활용하리라 전망했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제주 감귤 전달은 어제 끝났다”면서 “평양 남북정상회담 선물의 답례로 했고, 취지에 맞게 배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은 송이버섯 2t을 청와대에 선물했다.

우리 측은 이 송이버섯 2t을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전달했지만, 북측은 제주 감귤을 어떻게 쓸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또 이 관계자는 남북협력기금 비공개와 관련 “남북협력기금은 남북협력기금법과 교류협력법에 따라 집행되고 있다. 일정액수 이상일 경우에는 사전·사후보고를 받고 있고 국회의 결산도 받고 있다”면서 “남북협력기금이 국회의 감시를 안 받는다는 표현은 부적절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공개 예산이라고 하는데 세출 내역 비공개 사업에 대한 예산”이라며 “그것이 구체적으로 산정되려면 남북협의를 통해서 구체화돼야 하고 대북협상력 차원에서 그걸 예산상으로 공개한다는 게 좋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금집행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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