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가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합의문 이행 추진을 위한 3당 실무 TF(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 제1차 회의가 예정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이날 1차회의는 진행되지 않았다. ⓒ천지일보 2018.11.12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김태년 정책위의장. ⓒ천지일보 2018.11.12

김태년 “한국당·홍준표 다른 물건 받아본 것 아니냐”

서영교 “2002년 대선 과정 불법정치자금 조달 떠올라”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이른바 귤 상자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한국당 전신) 차떼기 사건’을 언급하며 강력히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에 “다른 것이 들어있다고 믿는 사람은 홍 전 대표와 자유한국당밖에 없다”며 “왜냐. 다른 물건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홍 전 대표의 발언을 통해 이런 기억을 되돌리고 싶다”며 이른바 ‘차떼기 사건’을 언급했다.

‘차떼기 사건’은 한나라당이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트럭을 이용해 불법정치자금을 조달한 사건을 일컫는다. 한나라당은 당시에 이 사건으로 당의 존재 자체가 흔들리기도 했다.

서 원내수석은 “2002년 대선과정에서 대기업에게 자금을 요청하고 걷어들여서 현금 수백억원을 트럭에 실어 나른 한나라당의 차떼기 사건이 기억난다”며 “홍 전 대표의 발언을 통해 그들이 어떤 일을 저질렀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앞서 청와대는 북한의 송이버섯 선물을 답례로 귤 200톤을 북측에 보냈다. 이에 홍 전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귤 상자에 귤만 들어있다고 믿는 국민들이 얼마나 되겠냐”며 “이미 그들은 남북 정상 회담을 대가로 수억 달러를 북에 송금한 전력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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