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장성훈 동탄유치원사태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비리유치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박용진 3법의 연내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각 당의 원내대표들에게 전달할 ‘박용진 3법 지지 서명동의서’를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1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장성훈 동탄유치원사태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비리유치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박용진 3법의 연내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각 당의 원내대표들에게 전달할 ‘박용진 3법 지지 서명동의서’를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1

“정치인들 표 동원력 제일 무서워해”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3일 사립유치원 비리를 막기 위한 ‘박용진 3’ 추진 과정이 일부 야당에 가로막혀 있는 것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한유총의 결집력을 의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여한 박 의원은 “(정치인들은) 이렇게 조직력을 보이는 사람들 무섭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게 이런 표 동원력이고 그들의 영향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박용진 3법’이 국회 법안심사과정 1단계인 상임위 소위심사에서부터 자유한국당 측의 ‘12월 병합심사’ 주장 등에 의해 제동이 걸리는 상황 등을 주지하면서 “시간이 뒤로 가면 갈수록 국민들의 관심은 적어질 수밖에 없고 여론의 관심도 다른 데로 가는 반면 한유총은 똘똘 뭉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치원연합회 등을 겨냥해 “저는 전대협, 한총련 이후에 저렇게 평일 날 낮에 드레스코드까지 맞춰 일시에 4000~5000명이 한자리에 모여서 한 목소리를 내는 조직을 전대협, 한총련 해산된 이후에 처음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우리 지역구 의원님들, 지역구 위원장님들 정말 힘들다. (유치원 연합회 등)에서 매일 찾아오고 매일 전화 온단다”며 “그런데 신문 방송에서 박용진은 좋은 일 했다고 박수 받는데 유치원 열사라고 칭찬받는데, 이 뒷감당이 민주당 의원님들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박 의원은 “이게 (민주당) 당론이고 이러니까 알고 지내던 유치원 원장, 유치원 연합회 측에서 찾아와서 (민주당 지역구 의원들에) 간담회 하자고 그럴 때마다 정말 힘드실 것”이라면서 “우리 국민 여러분들이 이 법의 통과를 지지하고 함께해 주려고 하는 우리 의원님들을 같이 응원해 해주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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