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9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9

내용을 입력하세요.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13일 “대통령과 청와대, 더불어민주당은 해도 해도 너무하다. 야당 시절 투쟁하고 반대했던 것들 여당 되더니 박근혜 정부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금요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 대한 임명을 감행했다. 바른미래당이 누차 임명철회를 요구했지만, 문 대통령은 7번째 임명 강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가 장관급 인사 9번의 임명강행을 할 때마다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이 보여준 반발과 비난이 어땠는지 대통령과 민주당은 되돌아보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내걸었던 ‘적폐청산’에 대해서도 “공공기관 내 고용세습 채용비리 국정조사에 민주당은 아직도 답을 안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는 이미 박근혜 정부의 기록을 넘어섰다. 심지어 문 대통령의 팬카페 리더는 업무능력과 상관 없이 공공기관의 비상임이사로 선임됐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면서 “대통령과 민주당은 중국 당나라 이태백의 고사에 나온 초심불망 마부작침(初心不忘 磨斧作針·초심을 잊지 않고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의 의미를 돼새기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여야정 상설협의체에 대해 “협의사항의 후속대책 논의를 위한 교섭단체 3당 간 협의기구를 출범하려고 했으나, 어제 출범을 못 했다. 모든 책임은 청와대와 여당에 있다”며 청와대와 여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