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남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열린 ‘2018 다문화교육 정책’ 브리핑에서 허호 교육복지과장이 다문화교육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 2018.11.13
12일 전남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열린 ‘2018 다문화교육 정책’ 브리핑에서 허호 교육복지과장이 다문화교육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 2018.11.13

모든 학생 대상 다문화 이해 교육
맞춤형 교육지원, 학교적응력 제고
학교 다문화 교육 통합·연계 지원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의 다문화 학생 수는 지난 2015년 7238명, 2016년 8320명, 2017년 9169명에 이어 2018년 9789명(전체 학생의 4.4%)에 이르는 등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국적도 베트남, 필리핀, 중국, 일본, 남부아시아, 태국, 몽골, 중앙아시아, 미국, 인도네시아 등 다양해 지고 있다. 이러한 다문화시대를 맞아 전남도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다문화교육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12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열린 ‘2018 다문화교육 정책’ 브리핑에서 허호 교육복지과장은 “모두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 육성을 비전으로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미래핵심 역량을 신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 교육을 실시해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을 키워주고 다문화학생 유형에 따른 맞춤형 교육 지원으로 학교 적응을 끌어올리는 한편 인적·물적 자원 교류를 통해 학교 다문화교육을 통합·연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전남국제교육원 내에 ‘전남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해 다문화학생들에게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다문화 이해 교육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의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월 1시간 이상 운영한다. 또 다문화이해교육과 다문화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을 위해 다문화 중심학교 18개, 다문화 교육과정 운영 모형 개발 및 확산을 위해 다문화 연구학교 2개교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중도입국 및 외국인 학생들에게는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집중 교육해 공교육에 하루빨리 진입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도록 다문화 예비학교 6개를 운영 중이다. 학기 중에 수시로 편·입학하는 중도 입국학생 및 외국인 학생의 한국어·한국문화 적응 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예비학교 42개도 지원하고 있다. 다문화학생 동아리 활동도 지원해 다문화학생의 예술적 감수성과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 신장과 학교 적응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전남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전남도국제교육원 내에 구축해 체험 중심의 다문화교육 관련 사업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특히 부모님이 자란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부모 나라 방문 Dream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자녀 감정 키우기 ‘다문화 학부모 연수’ ‘다문화교육지원단 워크숍’ 등을 계획하고 있다. 

허호 교육복지과장은 “모든 아이는 소중하고 특별하며 평등하다. 차별받지 않고 꿈을 실현해나가는 다문화정책으로 다양한 문화 공존, 모두가 행복한 교육을 만들도록 힘쓰겠다”며 “한국 강사 채용 등 여러 가지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연계하는 등 더욱더 세밀하게 살펴서 다문화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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