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전문수사관 41명 선발’ 인증수여식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지방경찰청이 보이스피싱·산업기술유출·성폭력·뺑소니 분야 등 전문수사관 양성을 강화한다.

인천경찰청은 12일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년도 전문수사관 인증 수여식’에서 올해 선발된 인천경찰청 소속 전문수사관 41명 중 참석자 18명에게 원경환 인천경찰청장이 직접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2005년부터 특정 수사 분야에서 일정 기준 이상 경력과 능력을 갖춘 경찰관을 전문수사관으로 인증해 우대하던 제도를 올해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종전 15개였던 인증 분야를 88개로 확대하고, 근무경력 및 실적 요건을 상향 조정해 자격요건을 강화했다. 올해 전문수사관으로는 보이스피싱사범 전문수사관 나현 경위 등 41명이 16개 분야에서 전문수사관 인증을 받았다.

지금까지 과학수사 관련 분야가 주를 이뤘으나, 범죄 유형이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상황을 고려, 보이스피싱·산업기술유출·성폭력·뺑소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사전문가를 양성한다는 취지다.

뺑소니사범분야 전문수사관 이광희 경감은 “20여년 간 수사에 매진해 온 훈장이라 생각하니 매우 영광스럽다”며 더욱 연구·발전할 것을 다짐했다.

원경환 인천경찰청장은 “경찰은 공정하고 전문성 있는 수사를 할 때 국민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다”며 “국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수사구조개혁을 완성하기 위해 전문수사관들이 앞장 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