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8조 6456억 규모
전년보다 8420억원 증가
[천지일보=장덕수 기자] 경북도의 내년도 예산안이 사상 처음으로 8조 원대를 넘겼다.
경북도는 12일 민선 7기 공약사업의 본격적인 추진과 도정 슬로건인 ‘새바람 행복 경북’ 구현을 위해 2019년도 예산안을 8조 6456억원 규모로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올해 당초예산 7조 8036억원보다 8420억원(10.8%) 증가한 것이다.
일반회계는 7조 5796억원으로 전년 대비 5072억원(7.2%), 특별회계는 1조 660억원으로 3348억원(45.8%)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 분야에 1018억원을 투입한다.
이철우 도지사의 대표 공약인 저출생 극복과 이웃사촌 복지 경북 만들기 분야에 3조 3872억원을 투입한다. 또 관광 분야 4846억원, 안전분야 5192억원, SOC 분야 8102억원 등이다. 세출 측면에서는 소방인력확충, 정규직전환, 최저인건비 인상으로 인력운영비가 440억원 증가했다.
정부 복지정책 확대 등에 따른 지방비 부담분 800억원이 증가하는 등 법정 의무적 경비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차입(1500억원) 및 기존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부족 재원을 충당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와 같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세출 구조 조정과 지역개발 기금 차입을 통해 민선 7기 주요 핵심시책들을 담아내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도 등 지역 SOC 사업에도 투자를 늘려 당초예산 기준으로 첫 8조 원대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재정확장 기조를 살려 나가기로 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21일 이 도지사의 도의회 시정연설을 거쳐 다음 달 14일까지 확정된다.
이 도지사는 “청년 일자리, 저출생 극복, 4차산업 선도, 관광, 취약계층 지원 강화 등 필요한 분야에 골고루 예산을 배분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