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세부 규격을 공개했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의 모습. (출처: 유튜브 캡처)ⓒ천지일보 2018.11.8
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세부 규격을 공개했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의 모습. (출처: 유튜브 캡처)ⓒ천지일보 2018.11.8

폴더블 모델명 갤럭시F 유력

10주년 맞은 갤럭시S 시리즈

갤S10, 5G지원 어플 사용해

갤럭시F, 변수에 LTE망 사용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3월 폴더블 스마트폰의 첫 모델을 출시할 전망이다. 2월에는 갤럭시S 시리즈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갤럭시S10도 선보일 것으로 보이며 5세대(5G) 이동통신이 호환되는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같은 일정으로 내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출시 시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의 모델명을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갤럭시F(가칭)’이 유력하다. 초도 생산물량은 100만대 이상이다. 시장 반응이 좋으면 추가 생산도 가능해 보인다.

아울러 갤럭시S10은 갤럭시S 시리즈의 10주년을 맞이한 특별 한정판 모델 등 어떠한 모습으로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모델들을 3월에 출시하고 그에 앞서 2월에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해 왔다. 이에 내년 2월에 열리는 MWC에서 갤럭시S10의 공개가 유력시되고 있다. 갤럭시F 역시 MWC에서 공개될 수도 있다. 다만 갤럭시F는 삼성전자가 최초로 선보이는 폴더블폰이며 갤럭시S10은 갤럭시S 시리즈의 10주년이라는 의미를 두고 봤을 때 중요한 행사이기 때문에 단독 행사를 통해 공개하는 방향도 무시할 수 없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10은 5G 서비스 상용화 시점에 맞춰 나오기 때문에 5G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최초 장착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F는 폴더블폰 출시가 처음이기 때문에 갖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어 5G가 아닌 LTE망을 이용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날짜를 못 박을 수는 없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무조건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7일(현지시간)에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세부 규격과 UI(유저 인터페이스)를 공개했다. 폴더블폰은 스마트폰 두 개가 양옆으로 붙어 있으며 안쪽으로 접히는 인풀딩 방식의 스마트폰이다.

7일(현지시간)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이 열린 가운데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2018.11.8
7일(현지시간)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이 열린 가운데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2018.11.8

공개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접었을 때 커버 디스플레이가 4.58인치이며, 펼쳤을 때 메인 디스플레이가 7.3인치이다. 커버 디스플레이의 화면비는 21대 9, 메인 디스플레이는 4.2대 3이며 해상도는 두 디스플레이 모두 420dpi다. 배터리 등 세부 사양, 출시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접었을 때의 두께와 무게, 배터리 등 휴대성이 높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합리적 가격을 측정하는 것 역시 과제 남았다.

한편 스마트폰 시장은 침체기를 이어가고 있다. 고 사장은 5G, AI, IoT, 머신러닝, 증강현실(AR) 등이 침체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돌파구로 지목했다. 그는 “5G, AI, IoT, 머신러닝, AR 등이 내년 돌파구다. 특히 5G는 멀지 않았다”며 “이미 올해 10월 미국 버라이즌을 통해서 상용화 트라이얼 서비스를 시작했고 브로드밴드 서비스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1년 반 전 처음 사업자들 만났을 때와 달리, 지금 적어도 9개월 정도 앞당겨졌다”며 “대부분 국가가 다 내년 말, 유럽은 2020년이라고 했다. 올해 5~8월 사이 어마어마한 지각변동이라고 말할 정도로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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