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6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 옆 서울파이낸스센터 앞 인도에서 열린 ‘명성교회 세습반대 촛불문화제’에서 교인들이 ‘세습이 정말로 옳은 거냐고 세상이 교회에게 묻고 있어요’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8.9.6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6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 옆 서울파이낸스센터 앞 인도에서 열린 ‘명성교회 세습반대 촛불문화제’에서 교인들이 ‘세습이 정말로 옳은 거냐고 세상이 교회에게 묻고 있어요’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8.9.6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명성교회가 부자 세습을 단행한 지 1년째 되는 날인 12일,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해 온 교인들의 모임인 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명정위)가 다시 한번 김하나 목사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명정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명성교회는 현재의 현상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명성교회는 왜 우리 교회에 이목이 쏠리는지, 그동안 잘한 것도 많았는데 왜 이렇게 비난을 받는지, 어째서 일반 언론들까지 지속해서 이슈로 삼고 있는 것인지, 조금만 버티면 꺼질 줄 알았는데 어째서 사태는 더 악화하고 있는지, 냉정하게 따져 봐야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명정위는 “시간을 끈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며 “돈 있고 힘 있으면 결국 해결되던 시대는 지나갔다. 명성의 불법 세습이 유지된다면 주변의 피해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하루빨리 결단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명성교회의 회복을 기대하며 “지금이라도 철회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임을 깨닫고 용기 있게 결단한다면, 과거의 명예는 회복될 수 있다. 김하나 목사는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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