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북에서 온 풍산개 '곰이'가 새끼 6마리를 낳았다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북에서 온 풍산개 '곰이'가 새끼 6마리를 낳았다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한 쌍 중 암컷인 ‘곰이’가 새끼 6마리를 낳았다.

문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평양 방문 때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가 지난 금요일 새벽 새끼 6마리를 낳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암수 3마리씩 모두 흰색으로 다 건강해 보인다”며 “개는 임신 기간이 2달 정도기 때문에 곰이는 새끼를 밴 채 우리에게 온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마리의 선물에 6마리가 더해졌으니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며 “남북관계의 일이 이와 같기만 바란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번에 태어난 강아지와 초산인 곰이의 건강을 고려해 풍산개 가족의 모습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송강과 곰이는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첫날인 9월 18일 환영만찬 전 김정은 부부가 문 대통령 부부에게 풍산개 한 쌍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풍산개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라 지난 9월 27일에 동물검역절차를 마치고 판문점을 통해 청와대로 들어오게 됐다.

풍산개 가족은 현재 대통령 관저에서 지내고 있다. 두 마리가 오기 전 원래 기르던 '마루' 역시 풍산개여서 문 대통령은 '곰이'가 낳은 새끼 6마리를 포함해 총 9마리의 풍산개를 키우게 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