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협력 담당중역인 김종욱 상무가 14일 입소한 76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강 중이다. (사진제공: 현대중공업)

공무원 노사 공동연수… 전국 40개 자치단체‧기관 대상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전국 약 220명의 공무원이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배우기 위해 현대중공업의 문을 두드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4일 전국 40개 지방자치단체‧기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무원 노사 민간기업 공동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1차로 서울시교육청, 경상남도청, 대구광역시청 등 14개 지방자치단체와 기관의 노사 관계자 76명이 노사 상생을 배우기 위해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로 입소했다.

연수에 참가한 서울특별시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 박홍규 사무총장은 “1박2일의 짧은 기간이지만, 바람직한 노사문화의 방향에 대해 배우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다”며 기대했다.

이들은 이틀간 오종쇄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과 사측 관계자로부터 노동조합의 활동과 책무 및 협력적 노사문화에 대해 강연을 듣고, 간담회를 통해 현대중공업의 모범적인 노사관계와 노사문화를 배우게 된다.

또 세계 최대 조선소이자 종합 중공업 회사인 현대중공업을 둘러보며 견문을 넓히는 기회도 가진다.

현대중공업 인사‧노무 총괄중역인 김환구 전무는 “바람직한 노사관계는 상호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서만 이뤄진다”며 “현대중공업을 통해 우리나라의 노사관계를 새롭게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1일과 22일에는 2차로 강원‧경북지역 공무원 74명이, 28일과 29일에는 3차로 전남‧충북지역 공무원 75명이 현대중공업에서 연수를 받게 된다.

공무원 노사 민간기업 공동연수는 안정된 노사문화로 주목받고 있는 민간기업을 방문해 협력적 노사문화 구축의 비결을 배우기 위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로 16년째 무쟁의(無爭議)를 기록하고, 지난해에는 ‘노사문화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노사 상생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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