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숙명여고 학부모들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숙명여자고등학교 앞에서 열린 ‘시험지 유출 규탄 촛불 집회’에서 손 피켓을 들고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숙명여고 학부모들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숙명여자고등학교 앞에서 열린 ‘시험지 유출 규탄 촛불 집회’에서 손 피켓을 들고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10

‘쌍둥이 아버지 파면’ 징계위원회에 건의 예정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숙명여자고등학교의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쌍둥이 자매와 아버지 A(53)씨 전(前) 교무부장을 기소의견으로 12일 검찰에 송치한 가운데 숙명여고가 학생·학부모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숙명여고는 이날 학교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본 사건으로 인해 학생들과 학부모님들, 졸업생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학교에 대한 신뢰에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본교는 본 사건을 수사해 온 수사기관 및 그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교육청 및 전문가의 자문과 학부모회 임원회의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면서 “학업성적관리위원회와 선도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전 교무부장 자녀들의 성적 재산정(0점처리) 및 퇴학을 결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감 및 교육청과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숙명여고는 절차에 따라 전 교무부장의 파면을 징계위원회에 건의할 예정이다.

숙명여고 “이번 일을 계기로 철저한 학사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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