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31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31

“당 존엄 훼손하는 행위… 엄중 경고”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최근 자유한국당 행사에 참석한 같은 당 이언주 의원에게 “소속과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고 12일 경고했다.

이날 손 대표는 울산 북구 매곡단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해 “지난 9일 한국당 청년특별위원회에서 강연하면서 한국당행(行)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른 당 행사에 참여하면서 당과 아무런 협의도, 요구도 없었다”며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 의원이 한국당 행사에서 한 발언들을 거론하면서 “바른미래당은 민주 정당으로서 이념적 스펙트럼의 다양성과 국회의원 개개인의 사상과 입장을 존중했다”며 “당적과 관련 바른미래당의 존엄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의원을 향해 “지역위원장에 공모한 당원으로서 소속과 정체성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본인의 확고한 결정을 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한국당 비대위 청년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청년바람포럼’의 강연자로 나섰다. 이 의원은 한국당 입당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최근 자신의 강성 발언의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당시 이 의원은 “한국당에서 대장이 되기 위해 싸우지 않을까 걱정돼 ‘아직’ 입당은 아니다”라며 차후에라도 입당할 가능성에 여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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