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합의문 이행 추진을 위한 3당 실무 TF(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 제1차 회의가 예정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1차회의는 진행되지 않았다.  ⓒ천지일보 2018.11.12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합의문 이행 추진을 위한 3당 실무 TF(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 제1차 회의가 예정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1차회의는 진행되지 않았다. ⓒ천지일보 2018.11.12

한국·미래당 “여야정협의체, 소통·협치 자리 아니다”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12일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합의문을 이행하기 위해 여야 3당의 실무 협상이 예정돼 있었으나 야당의 불참으로 파행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여야 간에 논의해야 할 핵심적 과제가 많은 가운데 첫날부터 회의가 가동되지 않아 매우 유감”이라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 사실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여야 3당의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는 국정상설협의체 합의문에 대한 후속 입법 논의를 위해 이날 오후 3시에 1차 실무회의를 갖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윤재옥 수석부대표는 회의 시작 20분 전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전화해 회의 참석이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오늘 오전에 있었던 원내대표 회동이 있었는데 그때도 파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회의 직전에 전화를 통해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설명했다.

서 부대표는 “자유한국당 윤재옥 수석부대표도 상당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연락해 위에서 결정한 사항이라 참석이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며 “정쟁이 있더라도 여야 5당 대표가 만나 합의한 내용을 좀 더 추진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협의 내용은 반드시 실무적으로 실현돼야 한다”며 “이 모임이 반드시 재가동 될 수 있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윤재옥, 바른미래당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동연·장하성 ‘경제투톱’의 경질과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을 항의하며 실무회담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5일 여야정 상설협의체 회의에서 경제사령탑 인사와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 대해 청문 보고서 없는 장관 임명 자제를 요청했다”며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정책실장을 임명하고 경제부총리도 내정했으며 조 장관 임명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정중한 요청에도 대통령께서 행하신 이번 인사는 협치를 강조한 것과는 반대된다”며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소통과 협치의 자리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또 여당에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며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며 “이는 여야정 협의체를 잘 이끌어갈 책임있는 여당의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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